영화 킹스맨2 골든서클 에 대한 생각

2018. 7. 18. 11:59영화 봤다 ㅋㅋㅎ/액션, 스릴러

킹스맨 2 봄 ㅎㅎㅎㅎ

왜 봤냐면 킹스맨 1을 봤으니까 ㅋㅋㅋㅋ

다음 시리즈가 궁금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영구하면 떠오르는게 신사, 마법사, 축구 ? 정도였는데

이 영화 덕분에 양복도 떠오를듯 ㅎㅎ 


머하~

(머머리 하이의 줄임말)

난 킹스맨 1을 봤느데, 

얘가 누군지 기억이 안 난다.

1을 다시 봐야겠네; 

킹스맨 시리즈의 흥미로운 포인트는 007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최첨단 과학기술 장비들이 등장한다.


자네는 인도의 금융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나?

????????????




영화 내용은 이렇다. 

얘는 마약 대장인데


독? 같은 것을 투입한 마약을 전 세계에 유통시킨 후, 마약 복용한 사람들을 독에 감염시키도록 만들고 

장시간 감염되었을 경우에 죽도록 인질을 잡아놨다.

마약 대장은 마약시장을 합법화하는 대신에 해독약을 주겠다는 거래를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한다.



그런데 대통령은 거래에 응하는 척 하면서 혼란을 잠재우고

마약 복용한 사람들을 죽게 내버려두자고 한다.

어차피 마약을 복용하는 것과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마약을 뿌리채 뽑아버리는거지~

그러자 이 아줌마는

호기심에 해본 사람들은ㅇ요!?

치료용으로 쓰는 사람들은!?

마약 중독이 아닌 절제하면서 하는 사람들은요!?

다 죽게 냅둬요!? 

당연하지 임마 ㅏㅋㅋㅋ

마약 전쟁에서 우리가 이기는거임 ㅋㅋ

걔네들 세금은 내냐???ㅋㅋㅋㅋㅋ

우리가 이겨따 ㅋㅋ

약쟁이들 다 디져라 ㅋㅋ

구니까 마약하래??

구니까 왜 마약하마 ㅋㅋㅋ 마약은 불법이여~~~~

불법은 무적권 나쁜 것이여~~~

약쟁이들이 이러케나 많네;;;


각자 다양한 이유로 마약을 했을 수도 있지만, 약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가둬놓는 것은 우리 현실의 단편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영화 킹스맨 2의 매력 중에 하나는 영국의 색깔들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영국의 클래식함이 돋보이는 양복 패션과 더불어서 이번 킹스맨 2 시리즈에서는 위스키까지 등장해서 영국식 색체를 더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영국의 풍경 뿐만 아니라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007 시리즈와 같은 스파이 영화를 영국식으로 재해석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기 때문에 생소하고 낯설기 보단 익숙하고 친숙한 느낌이 강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중에 하나이다.


 영화 킹스맨 골든서클에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마약왕은 전 세계에 독을 투입한 마약을 유통시킨다. 그 마약을 복용한 사람들은 독에 감염되고 해독약를 맞지 않을 경우에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마약왕은 마약에 투입된 독에 중독된 사람들을 인질삼아 미국 대통령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마약을 합법화하면, 해독약을 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태도는 상당히 완강하다. 마약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절대 거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불법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사고에 갇혀서 마약을 복용한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외면한다.



 - 절대적인 기준이 부르는 폭력


미국 대통령은 왜 마약을 복용한 사람들을 외면했을까? 마약이 야기하는 범죄들에 지쳐서였을까? 마약이 없는 이상국가를 실현하기 위하여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마약한 사람들은 모두 처벌하기 위해 힘썼다. 자신이 친척이 아니더라도 머나먼 친척이 갇혔을텐데, 그걸 무시하고 다 가둬놓는걸 보면 미국 대통령은 마약 없는 사회에 대한 열망이 강했음을 엿볼 수 있다. 마약없는 국가도 좋지만, 이 그림이 폭력적이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특히 이런 그림은 대한민국에서도 자주 보여진다. A라는 말을 하면 '한남충', B라는 말을 하면 '김치녀'


 자를 이용하여 두 명의 키를 비교하려고 할 때, 그 자의 눈금이 끊임없이 변한다면, 한 사람의 키가 더 크게 측정되어도 의미는 없다. 두 명의 키 차이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키를 측정하는 자의 눈금이 절대 변해선 안 된다. 이렇게 모든 상대적인 가치들을 놓고 비교할 때에는 절대불변하는 하나의 절대적 가치를 전제해야 한다. 일상에서도 시시비비를 가릴 때에도 선이나 법이라는 절대적인 가치를 전제로 다룬다. 그래서 논쟁을 할 때에도 '내가 착하고 옳다.' 또는 '법이 ~~하다' 라고 말하기 바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일상에서 시시비비에 대해 자로 측정한 듯한 절대적인 기준으로 다른 사람들을 가늠하려는 순간 폭력이 될 수 있다. 선과 법이라는 명제들은 상당히 추상적이기 때문에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포함될 수 있다.


 마약을 하면 사형, A라는 말을 하면 한남충, B라는 말을 하면 김치녀와 같은 식으로만 사고를 한다면 신호위반을 한 모든 운전자들은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 그런데 엿어 운전자가 인적이 드문 교차로에서 시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자신의 차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불안함 마음에 신호위반과 함께 교차로를 이탈했다면, 벌금을 부과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은 이 여성 운전자가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규칙을 어긴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살펴야 할 것은 규칙을 어겼는지 아닌지만 살펴야 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품고 있는 각자의 사정, 개별성을 따져야 한다. 이 각자의 상황, 개별성에 담겨있는 목소리와 규칙을 결합했을 때에 어떤 의미가 나올 수 있는지 판단을 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마약을 하면 사형, 마약을 하면 사형, A라는 말을 하면 한남충, B라는 말을 하면 김치녀와 같은 생각을 멈춰야 한다. 일반적인 규칙을 절대적인 규칙으로 삼고 그 사람의 개별성을 보지 않고 판단하는 순간 그 자체가 폭력이 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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