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김윤석 주연 영화, 황해에 대한 생각

2019. 9. 7. 14:13영화 봤다 ㅋㅋㅎ/액션, 스릴러

 

저기 누워있는 친구가 주인공 김구남(하정우). 조선족인데 빚이 많은듯.

김구남(하정우) 아내는 도망침. 한국 갔나?

 

김구남은 아내를 몹시 그리워한다.

 

면정학(김윤석)은 김구남(하정우)에게 한국에 가서 사람을 죽인 뒤 엄지손가락을 잘라오면 빚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함.

 

김구남(하정우)가 죽여야 할 김승현(곽도원)을 만났지만 뒤에 경호원이 있는 관계로 죽이진 못하고 그냥 지나감.

 

 

김구남(하정우)는 김승현(곽도원)을 제대로 죽이기 위해 시물레이션 연습까지 한다.

 

그리고 틈틈히 아내를 찾기 위한 노력까지 한다.

 

 

 

 

  범죄 스릴러 영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정해진 규칙을 벗어나는 모습들이 해방감을 안겨준다. 그런데 정해진 규칙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규칙을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구남(하정우)는 김승현(곽도원)을 죽이기 위해 건물에 있는 센서등이 몇 초 후에 꺼지는지와 계단 몇 번째까지 내려가야 불이 들어오는지를 살펴봤다. 김승현(곽도원)을 죽일 수 있는 장소는 건물의 계단밖에 없었기 때문에 건물의 질서를 파악하려 노력한 것이다.

 

  만약 김구남(하정우)의 목표가 김승현(곽도원)을 죽이는 것 하나였다면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다. 하지만 김구남은 살해 계획 뿐만 아니라 집을 나간 아내를 찾기 위해 수소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이야기 구조는 호기심을 끊임없이 유발하다보니 2시간이 넘어가는 영화가 길게 느껴지질 않았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선족들을 잔인하고 지저분하게 그려놓았다. 마치 동족을 잡아먹는 잔혹한 동물 같기도 하고 지저분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쥐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영화가 그려놓고 있는 한국의 조선족들은 인류에 유해한 생명체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이 영화는 조선족에 대한 반감과 혐오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김구남(하정우)의 모습을 보면 모든 조선족들이 잔혹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는 살인청부를 받았지만 결코 그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죽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영화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러닝타임이 긴 만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은 한 번만 보고 모두 이해할 수 있겠지만, 영화를 가볍게 보는 사람들은 두 번정도 다시 봐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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