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3. 11:32ㆍ영화 봤다 ㅋㅋㅎ/SF, 판타지
예쁜 여배우가 나오나요? 넹 ㅎㅎ
멋진 남배우가 나오나요 ? 넹 ㅎㅎ
이 영화는 2000년에 개봉한 언브레이커블, 2016년에 개봉하나 23 아이덴티티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영화다. 언브레이커블에 등장했던 강철 아저씨와 사무엘 잭슨, 그리고 23 아이덴티티에 등장했던 머머리와 귀여운 여자애가 나온다.
이 머머리 색귀이거 또 정신 못차리고 ㅉㅉ
사람 때려놓고 영상 찍는 칭구들
그들을 참교육 시키는 의문의 남성. 언브레이커블의 주인공이었던 브루스 윌리스 아저씨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여기 아름다우신 분들의 분량이 상당히 적다는 것.
브루스 우리리스와 맞짱뜨는 머머리.
어떻게 보면 착한 머머리와 나쁜 머머리의 싸움이다.
열심히 싸우던 와중에 경차라 같으신 분들에게 제압 당함.
그리고 이 둘은 정신병원 같은 곳으로 끌려온다.
착한 머머리인 브루스 윌리스네 방은 탈출하려고 하는 순간 물이 쏟아진다. 브루스 윌리스는 어린 시절에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있어서 물 공포증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설계한 듯 하다.
나쁜 머머리네 방은 빛을 발산시켜서 비스트를 부르지 못하도록 설계된 방.
이 사람은 정신과 의사다. 두 명의 머머리 초능력자를 이 곳으로 불러온 이유는 초능력자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머머리가 초능력자가 아니었다구우~?
옙부다~
특별할 수 없는 권리
균형을 유지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것
- 정상이라는 이름으로 개성을 말살시키는 사회
두 머머리는 일반인에게서 나올 수 없는 초인적을 힘을 품고있다는 것은 언브레이커블과 23아이덴티티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이유 떄문인지 정신과 의사는 이 초인들의 약점을 공략하는 방에 가둬놓고 치료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넌 특별하지 않다. 그냥 평범할 뿐이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정신개조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자신들이 말하는 것처럼 머머리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냥 평범한 방에 가둬놔도 된다. 근데 머머리들의 약점을 공략하는 방에 가둬놓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머머리가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 특별한 존재라는 것은 인정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왜 특별한 머머리 두 명을 평범하다고 정신개조하는걸까?
그런데 영화에서 그려진 풍경은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그 누구보다 특별했고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데에 겁을 먹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화', '교양', '교육' 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개성을 억압하고 조금씩 보편이라는 탈을 쓰고 살아가야 하게 된다. 자기 안에 다양한 욕망과 충동들이 꿈틀거리더라도 이를 억눌러야 한다. 그래야 타인, 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상'과 '보편'의 탈을 쓰고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콜라에 밥을 말아먹는 것을 즐겨먹는 사람이 자신과 같은 사람을 발견했을 때 자신의 입맛이 독특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콜라를 밥에 말아먹는 것에 대해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먹게될 것이다. 어떤 여성은 여름철에 브라가 불편했으나 '정상'이라는 범주에 속하기 위하여 억지로 입고 다녔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 둘 자신과 똑같은 고충을 겪고 있는 사람을 마주함과 동시에 벗고 다니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자신도 용기를 내어 움직일 수 있다. 이처럼 '정상'과 '보편'의 탈을 내려놓게 되는 순간은 나와 비슷한 사람을 발견했을 때다.
영화에서 초능력자들을 억압하여 '정상'의 범주에 집어넣기 위했던 것은 그동안 유지되어왔던 '정상' 이란 질서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특별한 초능력자들이 나타나는 순간 숨어있던 초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회에서 개성을 말살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유지하고 있던 '정상', '보편' 이라는 질서를 무너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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