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9. 15:49ㆍ영화 봤다 ㅋㅋㅎ/액션, 스릴러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최신 영화라서.
그리고 그냥 궁금해서;
대한민국 영화 성공 공식 중에 하나는 '일제강점기 시대'이다.
물론 이번에 개봉한 자전차왕 엄복동이란 영화로 성공 공식이 제대로 깨졌지만.
하나의 성공 공식이자 본전치기인 주제, 일제강점기 시대를 어떻게 그려놓았을지 무척 궁금해서 본게 가장 크다.
일본군에게 길을 안내하는 조선인 인듯하다.
일본군은 길을 안내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먹을 거리를 줌.
꼬맹이 ㅋㅋ 아주 좋아 죽네 ㅋㅋ
폭탄??
동생은 형이 피해를 입을까봐 폭탄을 감싸고 죽는다.
근데 폭탄을 가마싸야 한다는건 어디서 배웠을까.
어렸을 대부터 군사교육을 받은걸까
길을 안내해준 것 뿐인데.. 은혜를 이렇게 갚다니 ㅠㅠ
쪽바리 쉑 ㅠㅠㅠ 반일이 답이다!!!!!!!!!!!!!!!!
영화의 배경은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 이후,
1920년 6월 7일 일본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월강추격대'를 편성해 무장 독립군이 자리하고 있는 봉오동 섬멸을 하기로 결정한다.
무명의 독립군들은 봉오동으로 일본군들을 유인하기로 한 작전을 수행하는 이야기
수류탄으로 동생을 잃은 아이는 지금의 대한독립군이 되었다. 황해철(유해진).
일본군 한 번에 털어버린 황해철(유해진) 부대..
역시 주인공답다 ㄷㄷㄷ
유일하게 생존한 일본군 꼬맹이.
황해철(유해진)은 이 일본군 꼬맹이. 유키오(다이고 코타로)를 죽이지 않고
데려다니면서 일본군들의 만행을 보여주기로 함.
호랑이가 왜 갇혀있지?
이거이거 백두산 호랑이,, 일본놈들이 다 잡아들인거냐!?
노재팬!!!!!!!!!!
우리 안에 갇혀서 자유를 박탈당했을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사아태로 살을 도려내는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 호랑이.
한반도의 형태를 호랑이 형상처럼 그려놓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호랑이를 가둬놓고 난도질하고 있는 그림은
한반도를 가둬놓고 난도질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머리스타일이나 콧수염을 보아하니 황해철(유해진)의 동생에게 도시락 폭탄을 안겨줬던 그 쪽바리가 아닐까?
아니라면 사과한다 쪽바리.
무자비하네 쪽바리쉑 ㅠㅠ
악랄한 쪽바리쉑 ㅠㅠ
미개한 쪽바리쉑 ㅠㅠ
나쁜 쪾빠리쒝 ㅠㅠㅠ
이장하(류준열)등장 ㄷㄷ
근데 저 당시에도 저격총이 있었나?
세계 2차대전 즈음이니까 있었겠지?
봤냐 !? 이게 쪽바리의 짓이다!
어서 반성해라!!!!
이장하(류준열) 황해철(유해진)이 이끄는 부대가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시절 무게를 두지 않았던 또 다른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와 독립군들의 숭고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직선적인 이야기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아군이 배신을 한다거나 갑자기 사랑에 빠지거나 하는 이야기들 보다도 오로지 독립군들의 이야기, 봉오동 전투에 대한 이야기만을 주로 다루고 있다.
다양한 갈등구조도 없고 '봉오동 전투'라는 하나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따분할 수 있다. 특히 나처럼 산만한 사람들은 이런 하나의 이야기만 놓고 달려가는 영화에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장하(류준열)의 긴박한 액션씬 덕분에 지루하지 않았다. 물론 화려하거나 그런건 없지만 백발백중 저격수 연기를 기가막히게 한 이장하(류준열)이 몰입도를 가중시켰다.
하지만 이 몰입도는 액션씬이 나올 떄만이었다.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누구인지 조차 제대로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각 인물들에 대한 배경을 알 수 있는 존재난 이장하와 황해철 단 둘 뿐이었다. 그래서 이들이 주고 받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를 하는데에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다른 인물들이 이장하 또는 황해철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데에선 이해도 어렵고 공감을 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이장하는 왜 그렇게 항상 삐뚤어져 있는지 조차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봉오동 전투라는 이야기에 집중한 나머지 인물들의 이야기를 너무 가벼이 여긴건 아닐까 싶었다.
이 영화는 과거의 일본군들을 향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대신 해소해주는 사이다 같은 영화다. 무고한 아이들과 임산부를 잔혹하게 괴롭히려 한 일본군의 불알을 뽑아버리는 통쾌함, 황해철(유해진)이 어린 일본군 장교인 유키오(다이고 코타로)를 죽이지 않고 일본군들의 만행을 보여주면서 일본인들에게 알리라고 외친 그림은 역사를 잊어버린 일본인들에게 외치고 싶은 우리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다른 의문이 하나 생긴다.
언제까지 영화와 같은 미디어 컨텐츠를 통해 과거 역사에 대한 서러움을 대신 해소해야하나?
현실에서 옛 역사에 대한 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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