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치코와 리타에 대한 생각
2019. 12. 20. 14:18ㆍ영화 봤다 ㅋㅋㅎ/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를 봤다. 이 영화의 매력은 배경에는 수 많은 선과 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반하여 인물들은 선과 색을 최소화 하여 표현했다는 점이다. 이게 매력인 이유는 인물들이 최소한의 선과 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파악하고 구분하는 시간이 상당히 짧다. 덕분에 많은 선과 색으로 이루어져 주변 사물과 배경에 시선을 돌릴 수 있는 폭 넓은 시야를 선물받은 기분이다.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는 폭 넓은 시야 뿐만 아니라 평소 들어볼 기회가 없었던 다채로운 분위기의 음악들까지 함께 흘러나오고 있어서 폭 넓은 시야 뿐만 아니라 청각까지 자극한다. 내가 음알못이라 이 음악들이 모두 같은 장르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다양한 분위기의 음악이라 다른 장르라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 영화 치코와 리타를 바라보고 있으면 예술가가 생활하기 좋은 환경은 어떤 곳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치코와 리타에게 미국은 누구나 자유롭게 예술성을 발현할 수 있는 자리라 생각하며 동경했다. 하지만 그들이 향한 시기는 인종차별이 만연했기 때문에 쿠바에서 온 흑인들이 자유를 발현하며 예술성을 뽐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예술성도 뽐내기 힘든 존재들에게 자유로운 감정 표현과 발언권 조차 없었기 때문에 삶 또한 녹록치 않았다. 인물보다 배경과 사물에 더 많은 힘을 준 그림체를 바라보고 있으면 개인보다 사회체제를 더 중시하고 있는 듯한 사회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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