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기부왕 윤아를 바라보며 든 생각

2018. 7. 14. 01:14생각 했다 ㅋㅎ








 상당히 뒷북이지만 윤아가 청와대에 밥먹으러 갔다고 한다. 메뉴는 뭐였을까? 나는 돈까스 먹고싶은데.. 이 날 청와대 오찬은 윤아 단독이 아닌 초등학교 1학년떄부터 기부해온 어린이, 택시운전사 등등의 각계 각층 기부자들을 초청한 자리였다.

 누군가는 유명인의 기부를 보고 "이미지 관리하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윤아는 세금을 꼬박꼬박내면서 모범납세자상을 받아가면서 기부를 꾸준하게 이어간 행실을 보면 이미지 관리를 위한 가식이 아닌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누군가는 성공과 금전적 보상을 개인의 노력, 재능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윤아는 세금을 꼬박꼬박 내면서 기부까지 한 것을 보면, 자신의 성공과 금전적 보상을 개인의 노력과 재능으로 돌리는 것이 아닌, 노력과 재능을 자유롭게 발현하여 성취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건에 대한 감사함을 품은 겸손함과 개인의 재능과 자유를 발현할 수 없는 힘든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한 세심한 마음 씀씀이를 품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구글의 에릭 슈미트는 1955년생이다. 대한민국의 인터넷을 이끌고 있는 다음 카카오의 김범수, 네이버의 이해진, NC소프트의 김정주 또한 66~68년생이다. 누군가는 "근데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말할 수 있겠지만, 신기하게도 세계의 IT, 대한민국의 인터넷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비슷하다.  미국의 1970~80년대의 PC 붐에 편승하기 좋은 나이대는 1950년대에 태어나는게 유리하고 미국에 비해 PC붐이 늦었던 한국에서는 1966~68년 사이에 태어난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게 아닐까? 좀 늦게 태어났다면 그 시기의 이점을 누리긴 어릴 수 있고, 조금 더 일찎 태어났을 때엔 이미 커리어를 쌓고 있을 시기라 이 흐름에 편승하기 어렵겠지.

 이렇게 보면, 각 분야에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개인의 탁월한 능력이나 재능도 중요하지만, 이를 꽃피울 수 있는 시대적 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성공에 큰 의미를 부여하여 자신이 누리는 특권과 보상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닌, 이를 내려놓고 다양하고 많은 사람과 나누는 겸손한 윤아의 모습이 나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화를 안겨주었으면 싶다. 

내가 바라본 이 날의 윤아는 헬조선에서 모두가 행복할 유토피아를 조금씩 그려나가고 있는 소녀였다.



더해서 윤아는 배우 조정석과 함께 재난영화 '엑시트(EXIT) [가제] 에 캐스팅되어 촬영을 앞두고 있다. 

윤아의 소식을 듣고 감화를 얻은 사람이라면 엑시트 보러 영화관 3번은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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