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에 대한 생각

2019. 3. 26. 11:30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예쁜 여배우가 나오나요? 이하늬씨가 나옵니다.

베드신이 나오나요? 아니요;;




예쁜 여배우 이하늬씨는 경찰인데

매우 어설픈 경찰이다

경찰이라는 일,, 참 힘들구나.




버닝썬 사태에 대하여 경찰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으나

역시 경찰... 어려운 일이구나.

류성룡 화이팅 ㅜㅠ



경찰도 결국 직장인이다...

상사에게 까이는 힘든 경찰 ㅠㅠ

그 외에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나온다.

공명.... 과거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경찰 공시생 아니었나?

경찰 합격했구나 ㅠㅠㅠㅠ



마약범죄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하여

치킨집을 차렸는데.



대박이 나버렸다;;




장사를 너무 열심히 하느라 경찰에 대한 본업을 망각한 듯한 그림이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코미디 영화에 꼭 등장해야 하는

각 인물별로 확고한 컨셉이 중요한데

컨셉은 확고하다거나 공감을 자아내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편안하게 볼 수 있었음 ㅎ



하지만 직업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을 안겨주는 대사는 여기서 등장한다.

이동휘는 치킨집 일에 열중하느라 마약 용의자들을 추격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분노를 쏟아낸다.

이에 치킨집에서 열심히 일한 단속팀원들은 매일 닭을 토막내며 치킨을 튀기고 있는 진선규의 고충

매일 양파와 파 손질하느라 힘든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 공명의 고충

한 테이블당 3만원이라 가정하고 하루 매출액이 230여만원인 치킨집에서 홀을 담당하는 이하늬의 고충




 - 직업에 대한 또 다른 생각


 요즘 젊은 세대들이 선망하는 직업은 유튜버 나 크리에이터라고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은 공무원이었다. 이에 반하여 편의점 알바나 건설현장에서 일하거나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향한 깔보는 태도는 우리 사회 구성원의 대다수가 품고 있었다.

 물론 최근 예능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영향력 떄문인지 몰라도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바쁜 삶을 지켜보며 조금 더 너그러워진 것 같지만 말이다.


 이러한 노동을 깔보는 이유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라서.', '생각을 하지 않고, 머리를 쓰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운동선수에 대한 멸시도 함꼐 따라왔었다. 오죽했으면 안정환이 축구에 대해 입버릇처럼 했던 말은 "축구선수도 머리가 좋아야 한다.", "내가 감독이 된다면 두뇌회전이 빨라서 지능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를 1순위로 뽑을 것이다." 라는 말을 했을까?

 이처럼 시험성적과 무관한 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닭 손질, 양파 손질, 홀 관리는 한 순간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경험들의 성찰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노동, 아무생각 없이 할 수 있는 노동은 이 세상에 없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등장하는 치킨집의 하루 매출액이 230여 만원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 치킨이 맛있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각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능력에서 가치가 산정되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4차 산업혁명과 동시에 인공지능 AI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만, 닭 손질과 치킨을 튀기는 등 사람의 손이 많이 가야하는 기술에는 아직도 무관심의 대상이다.

어쩌면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대체하고 있을 때에는 진짜 우리 삶에 필요한 사람들이 아닐까?


 단순노동과 같은 육체노동에 대한 편견은 노동이나 일의 문제로만 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편견은 항상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함께 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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