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8. 11:45ㆍ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예쁜 여배우가 나오나요? 매력적인 여배우가 등장합니다.
베드신 있나요? 약 3씬 정도 있습니다.
주인공이 일하는 곳에서 이상한 소문이 떠돌고 있엇다.
매일 아침마다 할머니가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데, 그 유모차에는 돈다발 또는 마약이 있을 것이란 소문들
- 장애인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을 안겨준 영화
생각해보면 장애인은 뭔가 보호해줘야 할 존재로 인지하곤 한다.
그래서 야외 활동을 자제하기 보다는 안전한 실내에서 온실 속 화초처름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생각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장애인 또한 국민이기 때문에 헌법 제 12조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처럼 신체의 자유를 갖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처음 시작된 '언냐 이거 나만 불편해?' 라는 문구는 어느새 유행이 되어 많은 네티즌들이 즐겨쓰곤 했다.
물론 몇몇 사람들은 이를 비꼬기 위함인지 모르겠지만, 이 근본은 소수자에 대한 혐오성 표현를 자제하기 위한 젊은 세대들의 세계관이 깃들어져 있는 말이라고 난 생각하고 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란 영화는 2003년도 영화이지만 젊은 세대들이 평소 사용하던 말 중에서 소수자를 혐오하는 표현들을 자제하기 위한 노력과 병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생각해보면 조제는 스스로 이동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을 뿐이지 그 외에는 일반인보다 뛰어난 능력을 품고 있었다.
일반적인 상식 또한 대학생들보다 뛰어났으며, 요리도 할 줄 알았고 우리처럼 성욕을 품고 있는 인간적인 존재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이를 완전히 보호해주는 것이 아닌 움직이는 데에 어려움을 없도록 해주면 우리의 삶에 함께 녹아들 수 있다.
그러면 조제는 소수자, 예외자로 자리하는게 아니라 다수와 보편에 속할 수 있는 것이다.
장애인 또한 국민이기 때문에 이들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할머니가 조제를 유모차에 태워놓고 다니면서 사회와 격리시켜놓은 것은 조제 신체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할머니는 조제를 보호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겠으나 이처
럼 사회와 격리시켜 놓는 것은 보호가 아닌 기본권 침해로 봐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장애인을 '지켜줘야 할 존재', '보호해야 할 존재' 라고 인식을 갖고 국가와 사회가 관리해야 한다고 여기면 이들의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신체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기본권에 대한 국가의 보호 의무이기 때문에 우린 이를 가볍게 여길 수 없다. 개인의 생명과 신체의 완전성과 인격권에 대항하는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존재하는 방법들을 이용해야 할 권한이 있다. 그래서 사회의 구성원 및 소수자를 향한 공격성을 표출하는 표현들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책을 우린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움직임이 바로 이러했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조제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책을 끊임없이 고민했기 때문이다.
헌법 11조는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고,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받지 아니하고 생활의 모든 영역에 균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평등은 원리는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한다는 말이기 때문에 우린 헌법적 가치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행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할머니가 품고 있었지만, 현대가 장애인에 품고 있어야 할 인식은 남자 주인공이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일본의 중2병 감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각을 품을 수 있었던 영화였다.
왓챠 별점 4.5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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