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31. 10:38ㆍ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예쁜 여배우가 나오나요? 넹 ㅋㅎㅋㅎ
멋진 남배우가 나오나요? 나오지만 분량은 그닥~
베드신이 나오나요? 나오는데,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베드신은 아닙니다. 이 영화는 15세거든요
영화 제목만 봐도 이들이 누군지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구는 밀집모자를 쓰고 누구는 쓰지 못하고 있다.
그런 점을 봤을 때에는 노예들 사이에서도 계급이 있던게 아닐가 하는 망상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일하는 노예들
식사 상태를 보니 복지가 그닥이다;;
그래.. 죽창이 답이다..
죽창을 받아라!!!!
펜은 죽창보다 강하다..
그는 죽창이 아닌
편지를 쓰기 위하여 연필을 만든 것이었다.
자신의 성욕을 해결해주길 바라는 여성,
하지만 이 남성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설마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냐?
무엇보다 모두가 잠든 밤에 은밀하게
성욕을 해결하기 위한 그림을 보아
성욕 조차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개는 짝짖기라도 하지, 어쩌면 개만도 못한 삶 그 자체.
남자를 좋아할 것으로 추측된 남성은
놀랍게도 가정이 있는 남성이었고,
노예가 아닌 자유인이었다.
워싱턴 공연을 계획하기 위하여 함께 자리를 했는데
헐;
이 영화의 교훈 '술은 주량껏 마시자'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증서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노예가 되어버린 상황.
- 흑인 친구들은 머릿수가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왜 저항을 하지 않았을까?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흑인들은 백인들의 억압과 착취에 관하여 그 어떤 저항도 하지 못했다. 같은 인간 대 인간일 뿐만 아니라 머릿수도 흑인 쪽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맞장뜨면 흑인 집단이 충분히 승리할 것 같은데 말이다.
자신과 함께 일하고 있는 다른 흑인이 고통스럽게 학대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었다. 이러한 이유는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행동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싶다. 만약 A라는 흑인이 학대 당한 다음, 자신이 학대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가만히 있었을까?
이들이 가만히 있었던 것은 자신에게는 피해를 끼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화 중반부만 보더라도 흑인 주인공은 백인이 자신을 해치려고 하자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거부한다. 하지만 타인이 피해를 받을 떄는 적극적인 방어가 아닌 그저 방관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흑인친구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함께 모여있는 흑인들끼리 백인을 몰아내자는 목소리를 모으는 것에는 상당히 어렵다. 백인들을 향한 저항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사회가 자신들을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꺼려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실패했을 때에는 끝이 없는 고통 끝에 죽을 것이라는 공포로 인한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망설일 수밖에 없다.
더해서 흑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의 문화와 계약을 맺는다. 차별적인 문화를 품고 있는 사회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을 수 있겠지만, 자신이 태어나는 지역의 문화는 자신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특정 문화권에서 태어나는 순간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권리들을 그 지역의 공동체 문화에 양도하는 셈이 된다.
그래서 흑인 친구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머물고 있는 흑인차별적인 문화에 모든 것을 양도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어떠한 저항도 하기 힘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왜 저항을 하지 않았지" 라는 생각은 대한민국에서 자라온 남성이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다.
차별을 합당화하기 위해서는 백인의 능력이 흑인보다 훨씬 월등해야 한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준 흑인은 백인보다 운하, 건축과 관련된 설계 능력에 있어서는 훨씬 유능했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잎을 이용하여 인형을 만드는 예술적인 재능 또한 백인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였다.
영화 속에서 보여준 흑인들은 피부 색만 달랐을 뿐이지 백인보다 열등한 존재가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차별은 영화 속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자신들이 속해있는 집단이 상대 집단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동남아에서 온 노동자들이나 코시안에게 차별적인 시선을 통하여 구분짓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피부색, 국적,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자신의 기준에 조금이라도 엇나간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볼 떄면, 상종하지 못할 사람으로 규정하여 그 사람의 인격 자체를 몰화시켜 버린다.
우리는 인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단순 피부색, 생김새, 지역, 출신이 다르다는 것이 차별하고, 모욕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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