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걸캅스에 대한 생각

2019. 6. 7. 13:26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예쁜 여배우가 나오나요? 넹 ㅎㅎ

멋진 남배우가 나오나요? 하정우 나옴 ㅎㅎ

베드신 있나요? ㄴㄴㄴㄴㄴ

 

 

 

 

혼자 있는걸 보니

싸움을 매우 잘하실 것 같다.

 

 

 

 

원더우먼이 따로 없다.

 

 

 

주인공인 라미란님은 레슬링 특채로 들어오신 분이라서

싸움을 겁나 잘하시나보다.

우리 모두들 태권도 배우지 말고

그래플링 기술과 관련된 무술을 배우자.

 

 

 

그야말로 카리스마 깡패다

 

 

 

남성이 못하는 생수통까지 대신 들어주는

라미란님의 걸크뤄시 ㄷㄷㄷ

 

 

 

레슬링 특채인 걸크러쉬 라미란님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민원실 

 

 

 

컴피타 잘하는 수영 등장.

 

 

 

 

예쁜 여배우 이성경 등장

 

 

 

실적도 되지 않는 여성범죄 담당하게 되어

불만으로 가득한 형사 아저씨들

 

 

 

 

민원실에 어떤 여성이 찾아왔는데

 

 

 

 

갑자기 어디로 가버림;

 

 

 

 

운전자 새꺄 전방주시 똑바로 못하냐??

 

 

 

 

교통사고 당했던 여성이 놓고간 핸드폰의 패턴을 풀어서 확인한 컴퓨터 천재 최수영

 

 

 

 

몰카 협박 ㄷㄷㄷㄷ

 

 

 

걸캅스가 개봉한다고 했을 떄에는 딱히 관심 없는 영화였다.

한국 코미디 영화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식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최근 '걸복동'이라는 비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수 많은 의견대립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 걸캅스가 그닥이었던 이유

 

이 사진을 보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기도 전에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미리 예측하고 있다.

솔직히 나도 이런 그림을 충분히 예상했기 때문에

볼 생각이 1도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걸캅스의 스토리를 꿰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코미디 영화만큼 어려운 장르는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웃기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공감요소를 자극해야한다.

예를 들어 나의 친한 친구인 박맹구의 성대모사를 한다고 했을 떄에

박맹구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그 성대모사를 듣고 박장대소를 할 수 있겠으나

박맹구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미디 영화는 관객들의 삶 속에서 이미 자리하고 있는 공감요소를 건들여야 한다.

 

그런데 이 공감요소만 건들기 위하여 노력했을 경우에는 식상함으로 변질될 수 있다.

그래서 공감요소와 유쾌함까지 담아내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라온다.

 

영화 '걸캅스' 처럼 경찰의 이야기를 담아놓았던,

영화 '극한직업'에서도 식상한 그림들을 볼 수 있었다.

'극한직업'에서는 잠입수사를 하기 위해 치킨집을 인수하게 된다.

경찰들은 잠입수사를 위하여 인수한 치킨집에서

너무 열심히 일하다보니 경찰할 때의 봉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되고

결국 경찰이란 본업을 망각하고 치킨집에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는 유쾌한 그림을 그려냈다.

하지만 이 그림은 이미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의 '잡입수사'란 코너에서 연출되었던 장면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식상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식상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유쾌함'이란 매우 추상적인 요소를 담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극한직업'과 '걸캅스'의 차이를 굳이 꼽아본다면,

유쾌함의 농도가 아닐까 싶다.

걸캅스에서는 유쾌함보단 어여쁜 여배우들의 입에서 거친 욕설을 통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려고 노력하기 바빴다.

 

 

(살짝 스포)

 

아쉬웠던 이유를 하나 더 꼽아본다면

'리벤지 포르노'를 큰 주제로 삼고 있었으나 우리의 인식을 전환시켜 줄 정도로 심도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았다.

그냥 관객 및 대중들에게 깊게 접근하기 보다는 가볍게 '툭' 던지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있다. 이를 깊게 다루는 순간 코미디 영화에서 다큐영화가 되어버릴 수 있으니까.

 

 

결말도 아쉬웠다. '리벤지 포르노'는 남성들이 기존의 인식을 전환해야 할 문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여성 범죄에 대해 무심했던 남경들의 인식의 변화가 제대로 담겨있지도 않았다.

결국 이 영화는 '리벤지 포르노'라는 문제를 제기하여 대중들의 인식을 전환을 촉구하기 위함이 아닌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를 주제를 공감의 소재로 삼아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보여질 뿐이다.

 

 

영화의 전개, 인물 등등 모두 익숙함을 넘어 식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예쁜 여배우 이성경씨의 열연 덕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성경 만세다.

 

 

 

 

 

 

 

AMP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