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7. 11:12ㆍ영화 봤다 ㅋㅋㅎ/애니메이션
우디 등장 ㄷㄷ
감자괴물에 외계인 스포츠카까지.
돼지 우주선
참 이질적인 것들이 하나로 잘 어우러져있다.
다 앤디의 머릿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었다.
장난감 징자 조아하네 ㅎㅎ
근데 이제는 장난감을 좋아하는 나이가 아님 ㅠㅠ
대학 입학을 앞둔 앤디는 기존에 갖고 놀던 장난감 처분과 관련하여 고민이 많다.
버릴려구?
우디만 자신의 박스에 넣어놓고 나머지 장난감은 봉지로 박아버림.
앤디가 자기들을 버리려는 것으로 생각하여 탁아소로 향하는 박스에 몸을 옮긴다.
와~ 살기 좋아보이네~
ㄷㄷㄷㄷㄷ 장난감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 꼬맹이들 ㄷㄷㄷㄷ
그렇게 버즈와 친구들은 탈출 계획을 세운다.
- 장난감을 착하게 갖고 노는 것이란?
영화 토이스토리3 초반부는 장난감들이 각자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며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하고 있었다.
장난감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들은 본인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결정한 것이 아니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앤디가 장난감들에게 부여한 것이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앤디의 모습은 마치 영화감독 같았고 장난감은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처럼 보였다.
영화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 장난감들은 항상 말하고 있다. 장난감이 가치있는 순간은 자신들을 갖고 노는 사람이 존재할 때라고. 이처럼 장난감은 사람들이 보고 있지 않을 떄에는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지만 그들은 '아이'라는 영화감독이 자신들에게 배역을 안겨주어 수동적이고 종속적인 존재가 되길 갈망하고 있었다.
이처럼 장난감들은 자신들이 배우라 생각하고, 자신들에게 자아와 감정을 불어넣어줄 순수한 아이(영화감독)를 만나고파 하는 것을 갈망하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버즈와 친구들이 탁아소 아이들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단순 자신들을 갖고 놀아줄 아이들을 원했다면 거칠었지만 그래도 자신들을 갖고 놀아주는 탁아소 아이들에게 만족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벗어나려고 했을까? 탁아소 아이들은 장난감에게 하나의 배역을 주질 않고 그냥 던지고 핥고 박살내기 바빴기 때문이다.
장난감들이 원한 것은 단순 자신을 갖고 놀아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사람안에 자리하고 있는 수 많은 자아들 중 하나를 꺼네어 자신에게 선물해주길 바란 것이다.
영화 토이스토리에서 말하고 있는 '장난감을 착하게 갖고 노는 것이란' 자신이 품고 있는 다양한 자아들 중에서 하나를 장난감에게 부여해주는 것이 아닐까?
'영화 봤다 ㅋㅋㅎ >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즈니 영화 피노키오(1940)에 대한 생각 (0) | 2019.10.12 |
---|---|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컬러풀에 대한 생각 (0) | 2019.09.10 |
영화 토이스토리 2에 대한 생각 (0) | 2019.08.05 |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에 대한 생각 (0) | 2019.04.03 |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에 대한 생각 (0) | 2019.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