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Knock Knock [낰낰(노크 노크)]에 대한 생각

2017. 11. 28. 19:48영화 봤다 ㅋㅋㅎ/액션, 스릴러


스릴러? 미스테리? 범죄 영화라고 한다.

네이버 영화 평점을 보면 아주 개쓰레기다

평균 5점 정도? 10점 만점인데;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여배우가 매우매우 예쁘다

그리고 19금이다.

이 영화의 영상미는 이미 말 다한 것이다.,

영상미의 반은 배우의 비쥬얼이 먹고 들어가니가 

누가 봐도 주인공의 집이다.

그런데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보니, 이 집에서는 매우 비밀스러운 일이 일어날 것이란걸 우린 짐작할 수 있따. 


차가 2대다. 그것도 SUV가 2대. 

주인공이 차를 타고 도망가면 나쁜 넘들이 뒤따라서 쫓아갈 수 있도록 이런 장치를 만들어놓은걸까 ? 


매우 화목해보이는 가족사진이다. 그런데 왜 남자만 강아지를 안고 있는가? 

남자가 사랑이 넘치고 다정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것인가?


그렇다. 19금 영화는 이렇게 시작해야한다. 

상황을 보니 이제 곧 가족사진이 업데이트 될 것 같다. 

가족도 4명이 아닌 5명이 되겠지?


가족사진 업데이트 실패

[오늘의 교훈]

동생을 갖고 싶은 친구들은

주말 아침, 부모님의 방에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배고프면 라면 끓여먹으세요 


아이를 보내고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아내가 가절한다. 

남자가 3주동안 참아서 힘들다고 하지만 아내는 얄짤없다. 

업데이트는 이렇게 물건너 갔구나. 모든 것은 타이밍이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과 강아지만 집에 놓고 아이들과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주차장엔 차가 한 대만 남게 되었다.

주인공이 차를 타고 도망가면 나쁜 놈들이 ㅇ이어서 차를 타고 추격할거란 내 추측이 틀렸군.


비가 쏟아진다. 

파전에 맥주가 먹고싶어진다. 몇몇 사람들은 파전에 막걸리라고들 하지만, 

맥주가 짱이다.



낰낰!! 낰낰 누군가 노크한다 낰낰!! 낰낰!!

귀신이 나올 타이밍인 것 같아 나는 음소거를 했다.

무서워서가 아니다.

갑자기 나타나는 귀신이 주는 시각적 자극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바람직한 귀신.jpg

비 오는 날 길을 잃어버린 여자 2명이 도와달라 하지만, 남자가 철벽을 친다.

근데 나는 알고 있다. 이 여자 2명은 어쩔 수 없이 집안으로 들어간다.

왜냐면 이 여자들이 들어가지 않으면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거나 막장으로 치닫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봐 들어왔지?

실내로 들어오니 더 아름다워보이는군요. 


요즘엔 아무도 낯선 살마들을 집에 들이지 않는데 들여보내줘서 고맙다며 여자가 인사를 한다. 

그런데 남자는 너희들이 나쁜 사람이여도 나는 짱짱 강한남자니까 너희들을 상대할 수 있따~ ㅋㅋ 라며 자신 만만하게 얘기함 

근데 여자가 알고보니 유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와 UFC 챔피언이면 어쩔려고 ㅋㅋㅋㅋ


그리고 남자는 여자들에게 콜텍시를 잡아준다. 45분 뒤에 텍시가 온다고 하는데

이 영화는 2015년에 개봉했는데,

이거 카카오 텍시 ppl 맞지? 근데 외국이니가 우버인가? 모루게다 ㅋ_ㅋ

 


콜텍시를 기다리며 서로 대화하는데

여자 2명이 침대에서 좋았떤 썰을 풀어놓는다. 

아주 수위가 강하다.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랴ㅏ.

그럴거면 라디오에 나갈 것이지 왜 영화에 출연했ㄲ냐 !?!?


내 마음의 소리가 전해졌는디 은근슬쩎 양 옆으로 앉는다.

그리고 여자 두명이 침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자ㅏ며 유혹하지만 

남자는 철벽친다. 

3주 동안 참은 남자,, 정말 멋있다.

마지막 유혹에 넘어가라 뻔 했으나

텍시 등장.

19금 영화 답게 지금 이 상황이면 네 명(텍시기사 포함)하여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텍시기사가 도착한 것을 알리기 위해 여자를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다.

화장실 안에는 웃음소리 밖에 안들린다.

여기서 귀신이 등자아한다는 신호를 알아챈 나는 재빠르게 음소거 


귀신은 커녕 여자들은 나체로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음소거를 해제했다.

정색을 하며 철벽을 치는 멋진 남자.. 가장의 무게란.. 이런 것이다..


예쁜 여자 2명의 힘이란,, 가장의 무게마저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리는,, 

아름다움은,, 독이다


집은 개판 5분 전, 

그 아름다웠던 여자들은 어디로 갔는가

그녀들은 본인들의 집에 가지 않고 버틴다.

남자가 경찰을 부르려고 하자 

여자는 알고보니 미성년자였고, 강간 당한걸로 고소할거라 협박한다.

결국 남자는 경찰을 부르지도 못하고 여자를 내쫓는 걸 포기한다



처음 남자가 

너희들이 나쁜 사람이여도 나는 너희들을 힘으로 제압할 수 있다. 라고 큰 소리를 떵떵친 남자였지만 현실은 달랐다.



공포영화를 많이 보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공포영화들의 주인공은 여자였고, 항상 귀신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쫓기는 존재였는데

오히려 남자가 여자에게 괴롭힘을 당하니 뭔가 신선했다.

그것도 절대적인 존재 귀신이 아닌 사람에게 그것도 여자사람


- 젠더의 위계를 뒤집어 놓은 설정

 - 젠더의 위계를 뒤집어 놓은 설정

영화만 보면 성의 위치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첫 장면만 놓고 보더라도 섹스를 먼저 시작하고 거절하는 쪽은 와이프다. 섹스 결정권이 여성에게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직접 운전하여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는 모습도 여성이고 집을 지키는 것은 남성이다. 직접 운전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책임지는 것은 대부분 남성이 하고 집을 지키는 것은 여성의 역할이었는데 말이다. 과하게 끼워맞추기 한 것일지 모르겠으나 초반에 선물을 안겨줄 때 남자 아이가 케익을 건네주고 여자 아이는 선물만 딸랑 건네준다. 요리와 같은 제빵은 여성의 영역이 아니던가?

 늦은 밤에 찾아온 2명의 여성이 남성에게 가하는 폭력들은 남성이 여성에게 가했던 폭력들이었다. 성희롱, 강간, 몰카, 협박처럼 말이다. 영화 속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그려져왔던 성의 위치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흥미롭게 몰입하여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예쁜 여배우 덕도 있었으나 성의 역할이 바뀌어보니 상당히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여성은 자신의 성욕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이 사회적으로 금기시 되어있다. 민주주의 시대에서 모두가 자유롭게 평등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성폭력과 같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성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보단 안전을 위하여 뒤편에 숨겨놓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성은 여성의 성욕을 이끌어내기 바쁜 존재였다. 

 하지만 영화에선 달랐다. 당당한 여성 2명은 침대 위에서의 경험은 서슴없이 털어내며 남성의 성욕을 이끌어내었다. 남성이 여러번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2명의 여성은 끊임없이 섹스어필을 한다. 매우 낯설고 어색한 그림이다. 하지만 이는 그동안 남성들이 여성에게 해왔던 희롱이었다.

 ''강간은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가 잘못이다. 남자에게 욕망을 불러일으킨 이유 때문이지' 라는 말은 강간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남자가 아닌 남자에게 욕망을 불러일으킨 여자의 잘못이라고 얘기함으로써 여성을 자책하게 만든다. 이 얘기를 서슴없이 뱉어낸던 남자들이 영화 속에서 강간 당한 남자를 보고 밤늦게 낯선 여자들에게 문을 열어준 남자의 잘못이라 쉽게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강간 그 자체의 상황을 즐겼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역지사지, 미러링의 잘못된 예

 역사적으로 봐도 여성에 대한 사회적인 제약이 있엇고 우린 지금도 남성주의 세상에서 살고 여기에 적응되어 가치체계가 확립되다보니 우린 때로 여성에게 당연히 주어져야 할 권리를 망각하며 지낸 것이 있다. 그래서 여성들은 자신의 인권을 외치기 시작했지만 남성 또한 "우리도 차별 받는다" 같은 식으로 일어나면서 남혐, 여혐 같은 이야기가 자주 노출되고 있다. 하지만 남녀간의 갈등과 억압 폭력적인 것들을 시정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여성들은 남성중심 사회의 고정관념과 편견에 의해 자신들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규제 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의 외침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주의를 박살내고 여성우월로 가자는 것이 아닌, 기존의 남성주의적인 인식에서 조금만 더 여성을 배려해달라는 여성들의 목소리. 즉 남성중심주의에 대한 사유인 것이며 페미니즘의 목소리는 여성을 혐오하는 남성들의 목소리를 혐오하는 것.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영화 속 여성들은 그런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너도 똑같이 당해봐.' 같은 인과응보, 권선징악과 같은 그림이 아니다. 불륜과 성폭행, 성희롱을 일삼던 남성이 아닌 그냥 남성을 향한 무분별한 폭력이라는 것이다. 

 사회에서 억압당하고 있는 주체를 여성으로 설정해놓고 이분법이라는 논리에 근거하여 남녀간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닌 단순 흑과 백으로 갈라놓고 또 다른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편하게 생각하고 과한 페미니즘이라 할 수 있겠지마나 무엇보다 그런 사람들이 또 다른 선량한 약자들에게 혐오를 드러내는 것이다.

미러링의 근본은 갈등을 없애기 위한 거니까 최소한의 규정을 한 뒤에 해야하지 않을까?


 - 미성년자의 성문제는 어떻게 봐야할까? [스포]

남자 주인공이 완벽하게 제압당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섹스한 상대가 미성년자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 끝날 때즈음 여자애들은 남자에게 고백한다. "사실 우린 미성년자가 아니였어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맺을시 처벌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성년자는 정서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없다는 대전제로 미성년자에게 성인이 성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인이 성적으로 미성년자를 착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극단적인 예로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어린아이 수준의 정서적 능력을 가진 30세 성인이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맺으면 합법이다. 하지만 훌륭한 정서적 능력을 갖고 있는 IQ 300의 18살 미성년자가 성인과 성관계를 하는 것은 불법이 되어 버린다. 

그렇다면 우린 여기서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정말 이것이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인지 

 이 모든 것은 '나이'에만 맞춰져 있다. 그 나이에 어떤 육체적인 변화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것은 없어져 버린체 말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나이로 기준으로 획일화 시켜버리는 것은 보편적인 인간이라면 동일한 시간에 따라 육체 발달이 동일하게 이뤄진다는 맹신, 그리고 미성년자는 자신의 육체적인 변화를 제대로 다루고 감당할 수 없다는 정신적 무능력함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 시간에 따라 조숙과 미숙으로 발달과 미발달로 규정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건 다음에 영화 은교를 보면서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언제 볼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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