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우 투 비 싱글' 에 대한 생각

2019. 11. 7. 14:18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영화 하우 투 비 싱글을 봤다. 본 이유는 왓챠 '보고싶어요'에 추가되어 있었기 떄문이다.

 영화 '하우 투 비 싱글'은 네 명의 여성이 싱글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1번 싱글인 로빈(레벨 윌슨)은 밤에 활발히 활동하며 수 많은 남성들과 몸을 섞는 싱글의 삶을 즐기고 있다. 2번 싱글인 루시(알리슨 브리)의 경우에는 8개의 채팅 어플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남성들을 고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3번 싱글인 메그(레슬리 만)은 의사라는 커리어가 꺾이고 싶지 않아서 독신주의자 선언을 한 여성이다. 4번 싱글이자 주인공인 앨리스(다코타 존슨)은 갑자기 혼자의 시간을 갖고 싶다며 잘 만나고 있던 남자친구와 이별을 하고 1번 싱글인 로빈(레벨 윌슨)과 친언니인 3번 싱글(메그(레스릴 만)과 대화를 하면서 솔로로 자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자기만의 중심을 잡아나간다.

 이 네 명의 여성들은 모두 똑같은 솔로지만 이성을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1번 싱글인 로빈(레벨 윌슨)은 술과 클럽을 즐기며 이성과의 육체적 교감을 즐긴다. 2번 싱글인 루시(알리슨 브리)는 채팅 어플들을 붙잡고 살면서 이성과 감정적 교감을 나누다 술자리를 갖는 모습을 보여준다. 3번 싱글인 메그(레슬리 만)은 이성과 육체적, 감정적 만남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4번 싱글인 앨리스(다코타 존슨)은 이성과 육체적, 감정적 교감 중 무엇을 우선시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하우 투 비 싱글'은 혼자였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앨리스(다코타 존슨)를 중심으로 혼자 자리하게 될 떄에 어떤 마음가짐을 품은 상태에서 이성과 만나야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앨리스(다코타 존슨)이 단 한 번도 혼자 있어본 적이 없었던 존재라는건 그녀의 모습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별을 선언해놓고 전 남자를 잊지 못해 먼저 찾아가는가 하면, 드레스의 지퍼를 혼자 내리지 못해 끙끙거리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그녀는 육체적 교감을 우선시 하는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가 하면 육체적 교감을 등한시 하는 동창회를 통해서도 이성을 만나며 솔로로 자리하게 될 떄에 어떤 마음을 품어야 할 지에 대한 중심을 잡아간다.

 솔로가 된 사람들 중에 가장 많이 고픈건 육체적 욕망과 감정의 매마름이다. 그렇다면 육체적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 이성을 만나야 할까, 감정의 매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이성을 만나야 할까? 영화 '하우 투 비 싱글'은 육체적, 감정의 매마름을 혼자서 우뚝 서게 될 떄에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걸 말해주고 있다. 외로움을 겪고 있는 소롤들에게 교과서와 같은 따분하고도 식상한 교훈들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왓챠 별점 3점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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