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 존에 대한 생각

2018. 2. 23. 06:47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19금 영화가 떙겨서 봄 ㅋㅋㅋㅋ


짜샤 ㅋㅋㅋ 밤에 모하냐 ㅋㅋㅋㅋ

짜샤 ㅋㅋㅋ 불 꺼놓고 머하냐 ㅋㅋㅋㅋ

짜샤 ㅋㅋㅋㅋ 옆에 휴지 놓고 머하냐 ㅋㅋㅋ

주인공은 운동을 매우 열심히 한다. 

주인공은 항상 여기서 여자를 꼬신다. 

엄청난 카나사노바;

나도 예쁜 누나랑 손잡고 싶어

부비부비하다가 마음이 맞으면 침대로 부비부비하러 간다.

그러던 주인공은 겁나 예쁜 여자를 만남



 이 영화는 포르노 중독의 남성과 포르노를 즐겨보는 남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성의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것들을 개방적으로 포용하는 마인드를 소위 '미국식 마인드'라 말한다. 그런데 영화 돈 존을 보면 미국식 마인드로도 야동보는 남자를 포용하기 힘든가보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왜 포르노를 바라보는 남성들을 이해하지 못할까?
 상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포르노를 자주 본 남성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포르노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남성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구성들이 남성주의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르노 속 여성은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남성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처럼 그려질 때가 많다. 여성에게 온갖 폭력과 모욕을 안겨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삽입만 당하면 좋아 죽는다. 그리고 포르노가 끝나는 순간은 여성이 만족했을 때가 아니라 남성이 사정할 때이다. 이처럼 대다수의 포르노들은 남성중심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어린 청소년들이 포르노로 섹스를 학습해서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여성을 멸시하다가도 삽입만 하면 만족할 것이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포르노는 여성을 도구화하는 비윤리적이면서 남성중심적인 왜곡된 시선을 담고 있다. 그래서 포르노를 즐겨보는 남성을 향한 여성들의 곱지 않은 시선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싸이코 패스 살인자를 다룬 영화, 잔인한 고어물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윤리적인 잣대가 기울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왜 포르노에게는 윤리적인 잣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살인은 범죄지만 섹스(상호 합의 하에 하는)는 범죄가 아닌데 말이다.

 
  포르노라는 것은 한 개인의 은밀한 사생활이기 때문에 연애경험이 있는 남녀가 공감할만한 이야깃거리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남녀라면 한 번 쯤은 생각해볼 법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AMP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