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아논에 대한 생각

2018. 10. 9. 14:15영화 봤다 ㅋㅋㅎ/SF, 판타지


 영화 아논 봄 ㅋㅎㅎㅋ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신에게 조차 잊혀지길 갈망한단든 문구가 영화 초반부에 뜨는걸 보니 


잊혀질 권리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우리가 말하는 '본다' 라는 것은 반사된 빛이 망막에 맺히는 것을 본다고 하는데

영화가 그려놓은 미래 세계에서의 본다는 살짝 다르다.




눈이 향하는 곳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인간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마치 완성된 구글 글래스를 보는 듯하다.


 지나가는 사람의 나이, 직업, 특이사항들을 모두 보여준다.





실제 세계는 이러하지만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인간들에게 보여주는 세계는 요런식이다

참 경제적이다. 간판을 설치할 비용을 아낄 수 있으니 


인공지능 체고체고!!!




근데 자동차는 왜캐 구식이냐;

제작비가 부족햇슴미가ㅏ?



그런데 에러가 뜨는 인물이 등장함;;;

너의 이름은...?

너의 성별은...?

너의 나이는...?

너의 직업은..?

암 것도 안 뜬다





이 인공지능 시스템은 인간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간이 보게 된 세상을 모두 동영상 파일로 저장하여 메인서버로 전송한다.

그래서 범죄가 발생했을 때엔 용의자의 영상 파일을 열람하며 범죄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 체고체고!!!








- 인공지능이 보여주는 세상


 영화가 그린 미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지배하고 있는 안전한 사회를 그려놓았다.. 개인의 사생활은 사라졌지만, 모든 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으니까.

더해서 간판, 마네킹과 같은 잠재적 쓰레기를 생성할 일이 없다. 인공지능이 간판과 마네킹들을 그려놓고 인간에게 보여주면 되니까.

 영화 속 사람들은 망막에 맺힌 빛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하여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안경도 필요 없어진다. 그래서 맹인들도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한 명 한 명 다 살펴보지 않아서 확신할 수 없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 안경 쓴 사람은 한 명도 못봤다.



 - 인공지능에 의존했을 때의 따라오는 위험


 하지만 이렇게 완벽한 인공지능 시스템에도 보안상의 빈틈은 있기 마련이다. 이 빈틈을 파고든 누군가가 인간들에게 왜곡된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면?

예를 들어 현실은 낭떠러지인데 인공지능 시스템을 해킹하여 계단을 그려놓는다면? 특정 인물이 자살한 것처럼 그려놓을 수 있다. 아니면 직업이 백수인데 재산 1,182 억 원의 부동산 사업가로 표기하여 사기를 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이 영화가 그려놓은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면서 편리함을 안겨줄 수 있지만 인간을 낭떠러지로 인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영화의 내용은 이런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내용이였으면 더 재미났을텐데;)


 대다수 SF영화에 등장하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는 지능을 품은 뒤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위협적인 존재로 그려지지만 이 영화는 인공지능에게 자신의 통제권을 어디까지 허락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안겨준다.


 영화 속 사람들은 보는 것과 기억하는 것에 대한 통제권을 인공지능에게 허락했다. 인공지능이 기억을 삭제하면 인간도 그 기억을 망각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에게 자신의 통제권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제 2의 신체와 같은 존재로 활용할 수 있을까?


 앨런 머스크나, 빌게이츠, 스티븐 호킹도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지만, 이들은 인공지능이 위험하다는 생각보단 인공지능에 전적으로 의지하려고 하는 인간의 생각이 위험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게 아닐까?

 모르겠다. 이들의 생각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거든~




아 그리고 이 영화는 베드신이 약 3개 정도 나온다.

그리고 제대로 된 베드신은 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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