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라푼젤에 대한 생각

2018. 12. 3. 10:30영화 봤다 ㅋㅋㅎ/애니메이션



그냥 공주 영화를 통해서 순수함을 되찾고 싶어서 봤다.



7시에 일어나는 바른 생활의 라푼젤 ~^^

우리 어린이들은 몇시에 일어나시나요~?



집안일을 혼자서도 척척 해내는 라푼젤 ~^^

우리 어린이들은 어머님께 집안일을 미루고 있는건~~ 아니겠쬬~~?~?~??



라푼젤이 밖에 나가지 않고 방구석에서 혼자 이러고 있는 이유는 마녀가 집 밖에 나가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푼젤은 자신의 생일선물로 자신의 생일마다 떠오르는 등불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 요청하지만

보수적인 마녀는 단칼에 거절한다.

왜냐면 라푼젤의 마법의 머리카락이 있어야 평생 젊게 살 수 있거든





낯선 남자를 만난 라푼젤은 함께 밖으로 나가 생일마다 떠오르는 등불을 보러 갈 계획을 세운다.





- 일탈이 안겨주는 가치


 일탈이라고 하면 대부분 나쁜 뜻으로 생각된다. 범죄나 야만성, 비윤리적인 행동 등등 보편성에서 벗어난 것들로 생각한다. 라푼젤 또한 가출이라는 일탈을 꿈꾸고 있었다. 물론 집을 완전히 나가버리는 것이 아닌 잠시 나가는 것이었지만.


  생각해보면 우린 일탈을 부정적인 의미로 생각해보면 이는 호기심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는 과감한 탐구정신이 아닐까? 기존의 자신이 따르고 있었던 규칙, 교양, 도덕과 같은 가치들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닌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물론 이 체험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면 몰래 무단횡단 하기, 길거리에 누워서 컵라면 먹기.)


  기존의 교양, 예의, 도덕과 같은 미덕들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는 사람들을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인간이라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이들을 교양인이라 할 수 있을까? 천원 지폐의 주인공 이황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개를 끄덕일 사람은 딱히 없을 것이다.

 이황의 둘쨰 아들이 세상을 일찍 떠나게 되어 자식도 갖지 못한 채 과부가 되어 버린 이황의 며느리는 매일 밤 눈물로 지새웠다. 그런 며느리를 보며 이황은 "윤리와 도덕은 무엇인가? 윤리와 도덕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 윤리와 도덕을 굳이 따를 필요가 없다." 라는 말과 함께 둘쨰 며느리를 재혼시키라는 뜻으로 친저응로 보냈다.

 물론 나또한 아이가 생기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겠으나 교양과 도덕이이라는 관습에 젖어 안주하려는 권태로움보다는 이로부터 일탈하여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는 야만이 난 더 낫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도덕성과 사회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가치들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시선을 사로잡은 호기심을 향하여 나아가는건 어떨까?


 교양과 도덕에 얾메이는 것이 아닌, 이를 떄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교양인이 아닐까?

아이가 경계해야 할 것은 보편성에서 벗어난 것들이 아닌 보편성에 안주하려는 게으름이 아닐까?



 물론 게으른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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