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대한 생각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의견이 급격하게 양분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논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한 쪽으로 편중되지 않도록 다룬 것으로 보인다. 조심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김재규를 김규평(이병헌)이라 부르고, 박정희를 박통(이성민)이라 부른다. 그리고 영부인인 육영수에 대한 이야기는 다뤄지지 않고 있다. 박정희의 자녀인 박근혜, 박근령, 박지만 또한 등장하지 않는다. 군사정변을 일으킨 김종필과 그 당시 신민당 총재인 김영삼과 같은 정치인들은 등장하지 않고 대사를 통해서만 언급된다.이는 이야기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않고 김재규와 박정희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의도일 수도 있다. 박정희란 존재는 대한민국 보수를 떠올리게 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2020. 4. 14.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