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월에 대한 생각

2018. 12. 20. 11:30영화 봤다 ㅋㅋㅎ/액션, 스릴러

예쁜 여배우가 나오나요? 아뇨;;

멋진 남배우가 나오나요? 그냥 군바리임

베드신이 있나요? 스나이퍼에겐 땅바닥이 침대임


이라크 전쟁이 끝날 떄 즈음

부시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하고


재건 작전이 실행되었다고 한다.




아무도 없는데;;;;;;



계속 저러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저격수는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위치인 것 같다.



이 저격 듀오가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방에 총에 맞아 죽어있는 아군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결국 나서는

영화 좀 봤다 싶은 사람들은 저기 먼저 나서고 있는 사람의 운명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 가냐 임마?

앞에 저거는 송유관인듯하다.

이 친구는 뒤에서 주변을 살펴주는 보조역할인 것 같은데

게임에서와 달리 실제 저격수는 2인 1조로 움직이나보다.

앞에 갔던 녀석.. 총에 맞음;;

그니까 왜 나댐?

방심은 사망의 어머니다.


구하러 가다가 같이 총에 맞아버린

바보 듀오


총에 맞은 한 명은 벽 뒤로 도망가 대치하게 된다.


아군에게 지원 요청을 하려 하지만 무전기가 총에 맞아 고장나버림.





 - 미련한 전쟁의 예를 제대로 보여준 영화


 전쟁터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서 엄청난 스케일을 기대하고 봤는데 등장하는 것은 스나이퍼 듀오와 숨어서 총을 쏘는 이라크 저격수의 목소리, 그리고 가끔 등장하는 까마귀와 시체들이 전부다. 전쟁영화라 하면 팝콘 먹는 것도 깜박할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액션씬이 나와줘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장면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나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 칭구들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과 저 위기로부터 어떻게 벗어날지에 대한 궁금증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벽 뒤에 숨어 있는 보조 친구는 이라크 저격수가 어디에 잠복해 있을지 탄도학을 이용하여 계산한 후 알아내려 하지만 총을 맞았을 때는 방심하고 있던 상태라 정확한 계산을 할 수가 없었다. 이라크 저격수는 심심했는지 미군에게 무전기 주파수를 이용하여 계속 말을 걸어오는데 미군 칭구가 바보는 아니었는지 그의 말상대가 되어주면서 들려오는 소리들을 통해 그의 위치를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보면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영화 초반부 부시가 전쟁을 승리했따고 말할 정도면 전쟁은 이미 끝난 것인데, 왜 저런 대치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걸까? 그리고 이 미군들은 왜 집에 안 가고 이라크에 남아있는건가?

 미국이 말한 것에 따르면 미국이 이라크에 침공한 이유는 이라크가 대량 살상 무기를 보유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본 결과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대다수는 세계에서 두 번쨰로 많이 매장되어 있는 석유와 중동을 장악하기 위함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래서 미군들이 전쟁이 끝났음에도 떠나지 않는 이유는 영화 초반에 미군이 지나간 석유 송유관을 손보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석유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고 미군들이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으니, 이처럼 무의미하고 미련한 전쟁이 어디 있는가?

어디있냐면 이 영화 속에서 그려진 이라크 전쟁에 있었다.



 이라크 저격수에 대한 첫 이미지는 잔인하고 소름돋는 테러리스트지만, 계속하여 이어지는 대화들을 들을 떄면 어떤 것이 어떤 색기들이 착한 나쁜 색기들이었는지, 이라크 전쟁의 이면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왓챠 별점 4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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