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8. 11:05ㆍ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예쁜 여배우가 나오나요? ㄴㄴ
멋진 남배우가 나오나요? ㄴㄴ
베드신이 나오나요? ㄴㄴ
이 할아버지는 심장이 좋지 않아서
일을 하면 안된다는 진단을 받는다.
이 할아버지는 목수신가보다.
제페토 할아버지가 생각나는구나
의사의 진단까지 받겠는데
국가에서 질병수당을 끊겠다는 편지를 받고 항의 전화를 하기 위한 할아버지.
통화 요금이 무려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건다.
아 ㅋㅋㅋ 전화 안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질병수당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ㅋㅋ
통화료는 어쩌고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사람들은 다 아픈사람들 뿐인가
힘들게 전화를 걸게 되었는데
심사 결과 일정 점수에 도달하지 못해서 질병수당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고
일을 해도 괜찮다는 공무원의 판단인 것이다.
그런데 전문가인 의사의 판단은 무시하고,
왜 이런 행정 절차를 따르는걸까?
할아버지는 여기에 항고하겠다고 하자
재심사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재심사는 이 쪽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잇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심사관과 통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모야 ㅋㅋㅋㅋ
구직수당과 질병수당을 받으려 찾아갔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인터넷으로 신청하란다.
할아버지는 인터넷 할 줄 모르시는데;
이 싸람은 그냥 컴퓨터 공부하라고 하고 끝냄 ㅋㅋㅋㅋ
이로 인해 손해받는 사람은 할아버지 뿐만이 아니다.
시간을 조금 늦었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이 되어버린 여성,
돌아오는 답은 '원칙이 우선이다'
이들은 어떻게 되려나?
국민을 위해 세워진 원칙이 왜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을까?
이 영화를 보면 공무원들에 대한 답답함을 해결할 수가 없다.
이 영화는 국가 공무원의 무능력함과 직원들의 업무 처리 능력과 같은 관료주의의 문제점을 제대로 꼬집고 있다.
이러한 관료주의에 찌들어 있는 공무원들을 볼 떄면, 차라리 민영화를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나는 민영화니 뭐니를 논하기엔 아는 게 없으니까 침묵해야지 ^~^
이 영화의 이야기가 답답했던 이유는 다니엘 블레이크가 복지수당을 받아야 하는 행정 원칙이 전형적인 시장원리에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사의 소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점수와 문서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손을 놓고 있었다.
국민들에게 봉사하라는 의미로 주어진 직을 품은 공무원들이 국민들이 아닌 실제하지도 않는 제도와 행정절차를 위해 일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 주인공인 다니엘 블레이크가 복지수당을 받는 행정 원칙은 전형적인 시장화가 되어버린 것이다.
복지를 받기 위해서는 제출해야 하는 많은 문서와 번거로운 절차로 인하여 복지수당을 받기가 까다로워 진 것이다. 이처럼 시장화가 되면서 규칙과 절차는 오히려 더 강화되었고 쓸데 없는 관료의 수는 점점 늘어나 멍청한 공무원들로 가득한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처럼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복지제도를 만들어놨지만 그 제도를 이용하기 어렵게 만들어놓은 관료주의의 시장화를 꼬집고 있었다.
이 영화는 관료주의에 대한 답답함을 꼬집었지만 생각해보면 관료주의 뿐만 아니라 일을 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직에만 국한되어 자신의 영역이 아니면 눈을 감아버리는 행동을 우린 정상적으로 볼 수 있을까?
매장에 쓰레기가 버젓이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카운터 업무니까 ㅎㅎ" 같은 생각으로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다면 이를 정상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까?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한히 확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기존에 주어진 직에 의하여 국한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과 다를 게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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