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5. 11:00ㆍ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베드신이 나오나요? 아뇨 ;;
예쁜 여배우가 나오나요? 남자들이 주로 나옵니다 ㅠ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1960년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일어난 폭동에 대한 이야기다.
친목하는 흑인칭구들
??? 무승 일이라도?
??? 친목하는 애들을 왜 잡아가?
동네 흑형들 빡침;
엉덩이는 왜 만지냐 이자식아!?
근데 이 흑형들은 경찰한테 빡쳐놓고 왜 이럼??
않이;; 흑형들아;;; 경찰한테 빡쳐놓고 왜 자기 동네 사람들 집을 태우냐고;;
결국 디트로이트에 군대와 경찰 투입 ㄷ ㄷ
ㄷㄷ ㄷ ㄷㄷ ㄷ짱무섭군
도망가는 흑인에게 총을 쏜 백인;; ㄷㄷ ㄷ
짱멋진 흑형들 ㄷ ㄷ
백누나 헌팅하네;;
- 정치적 올바름의 애매함
이 영화는 1960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 폭동으로 시끄러울 때에 모텔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이라고 한다.
디트로이트 모텔에서 들린 총소리를 들은 백인 경찰들은 저격수를 제압하기 위해 모텔에 있는 흑인들을 과잉 진압한다.
하지만 과잉 진압하는 백인 경찰들이 나빠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들과 생판 관계 없는 가게를 터는 행동을 보면 백인 경찰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 흑인들은 정말 폭력적이었거든.
소위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한다는 마음으로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소수의 흑인이 폭력적이었고, 다수의 흑인들은 선량한 시민들이다. 그래서 모든 흑인을 일반화해선 안 된다." 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소수의 흑인들이 미국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데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흑인들은 몰라도 소수의 흑인들에게 있어서는 민감하고 강경하게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총소리를 듣고 강경하게 대처한 미국 경찰들을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흑인들의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원인을 인종차별로만 규정하기엔 어렵다. 흑인 친구들을 너무나 무자비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소수를 전체로 일반화해선 안 된다는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소수의 폭력적인 흑인들을 보면 영 쉽지 않다. 그래서 흑인의 폭력적인 행동으로 인한 공포에 젖어있는 경찰들은 그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공포감에 휩싸인 그들의 과잉대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그려진 것처럼 도망가는 흑인의 등에 대고 총을 쏘는 것은 불법행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반성이 없는 백인 경찰을 바라 볼 때면 백인을 이해하다가도 이해할 수 없게 되버린다. 더해서 이 영화의 대부분은 무자비한 폭력성을 품고 있는 경찰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경찰의 편에 서서 얘기하면 싸패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이정도로 하고 흑인의 편에 서야겠지?
- 혐오의 구조를 보여준 영화.
백인 경찰들이 흑인들의 작은 움직임에 과잉 대응하였더라도 흑인들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부정적인 인식을 일반화하는 순간 그들을 향한 혐오는 극대화된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영화 뿐만 아니라 이념전쟁과 남녀갈등으로 찌들어있는 우리나라에서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다.
A를 하면 '한남충'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B를 하면 '김치녀'가 되어버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처럼 말이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우리나라에서 작동하는 전형적인 혐오구조가 이 영화에서도 똑같이 그려진다.
상대에게 소위 낙인을 찍어버리는 것이다. 흑인들에게는 폭력적인 존재로 규정해버리고 백인 여성에게는 창녀가 아닌데 '창녀'라고 낙인을 찍어버리고 그들을 멸시해도 되는 사람으로 규정해버린다. 그렇게 그들의 혐오는 정당화가 되어버리고 폭력은 윤리와 질서라는 명분으로 행해진다.
이념 전쟁에서 끝나질 않고 '여혐 남혐', '세대 갈등', 이젠 난민 문제로 시작된 인종 혐오까지 수 많은 혐오정서로 가득차 있는 지금 우리나라에선 혐오를 정당화하는 이 영화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까? "백인 경찰 개새끼" 라는 말과 함께 쉽게 넘겨선 안될 것이다.
A를 하면 '한남충'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B를 하면 '김치녀'가 되어버린다.
영화에서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이들은 혐오를 불러오는 수법인 '낙인찍기' 수법을 이용했다. 백인 여성을 창녀로 낙인찍어버려서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오게끔 해버린 것처럼 말이다.
혐오를 멈춰야 할까
정치적 올바름을 멈춰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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