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덤보에 대한 생각

2019. 8. 6. 11:01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과거 애니메이션 영화로 익숙했던 디즈니 영화들이 최근 실사화로 하여 재등장하고 있다.

최근 라이언킹 뿐만 아니라 인어공주도 다시 만든다 그러던데

덤보도 나왔었네?

 

 

훈장과 팔을 맞바꾼 아빠

 

 

그가 전쟁에 나가 있는 동안 서커스 단장은 말을 팔아버렸고

그의 장점을 모드 잃어버렸다.

결국 코끼리를 돌보게 되었다.

지금 남자의 위치는 가슴팍에 달려있는 삐까뻔쩍한 훈장과 달리 한 없이 초라하기만 하다.

 

 

 

철창 안에 갇혀있는 코끼리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를 몹시 그리워하는 듯하다.

 

 

그리고 낳은 코끼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덤보다.

 

근데 귀가 너무 커서 서커스 단장이 싫어함.

 

 

꼬맹이들은 코끼리에게 가족처럼 대해줌.

 

 

 

 

- 동물을 향한 존중의 필요성을 안겨준 영화

 

덤보를 본 기억은 있지만 아주 어렸을 때였고 영화가 아닌 동화책으로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원작과 리메이크 버젼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분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이 영화는 상당히 현대적인 인식을 품고 있었다. 여기서 현대적인 인식은 인간 중심적이었던 과거의 인식에서 벗어나 동물에게까지 확장된 인식이라 하면 될 것 같다.

 

최근 대전 오월드에서 퓨마가 탈출한 사건을 통해 동물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는걸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이젠 인간이 사적인 이득을 위해 동물을 소유하거나 이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간중심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동물에게까지 확장된 현대적인 인식이 영화 덤보에도 담겨져 있었다.

 

 영화 덤보에서는 동물을 이용하여 사적인 이득을 취하고 있는 모든 동물원을 없애야 한다는 극단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지 않았다.

동물을 화폐처럼 다루거나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끊임없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물 또한 인간처럼 고통을 느끼고 가족을 사랑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생명체로서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도 바뀌고 윤리, 가치의 기준들이 끊임없이 바뀌었다.

과거의 이야기를 현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아이들은 기존의 인식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가족영화로 딱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스토리의 경우에는 라이온킹 실사판이 훨씬 낫지만, 캐릭터의 귀여움은 덤보가 압살한다. 덤보 짱. 코끼리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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