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8. 10:53ㆍ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축구를 좋아하는 여성분인가보다.
ㄷㄷㄷ 모래사장에서 달리는게 보통 쉬운게 아닐텐데
(바닷가 가본지 10년도 넘어서 가물가물)
하가교 축구팀을 없앤다고 하나다..
개인적으로 왼쪽 여자애가 취향이라 분량이 많았으면 좋겠다.
감독처럼 보이는 남자는 말한다.
여자는 남자처럼 강하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다는 것이다.
주인공의 남자친구인 주장도 감독님의 말에 수긍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의 어머님은 항상 드레스를 입히고 싶어하신다.
주인공의 쌍둥이 오빠는 본인이 다니던 학교를 떙땡이치고 음아가 축제를 가려고 한다.
그래서 주인공에게 엄마인 척해서 학교에 전달해달라고 부탁함.
장래희망이 뮤지션 아니랄까봐 '꿈을 이루려면 가끔은 규칙도 어겨야지' 같은 말을 한다.
주인공은 자신이 사랑하던 축구부를 없애버린 축구팀을 혼내주기 위해
오빠가 다니는 학교의 축구부에 들어가기로 마음 먹는다.
그런데 여자 축구부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쌍둥이 오빠로 변장하여
남자 축구부로 들어가려고 한다.
말투와 걸음걸이까지 남자를 따라하려 노력함 ㅋㅋ
변신완료 ㅋㅋ
존잘들 ㄷㄷㄷ
입단 테스트 보는 중 ㅋㅋ
금발의 존예여배우 등장 ㄷㄷ
알고보니 금발의 존예는 학교 얼짱임 ㄷㄷ
금발의 존예녀는 주인공의 솔직하고 감성적인 모습에 호감을 느낀다.
그리고 존잘남은 존예녀와 자신을 연결시켜주는 데에 노력을 한다면
축구부 1군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한다.
- 꿈을 이루려면 가끔은 규칙도 어겨야지
축구는 공만 잘 다루면 될 것 같지만, 경기장 위에는 총 22명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그래서 90분 동안 공을 만질 수 있는 시간은 생각 이상으로 많지 않다.
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인 득점왕인 사디오 마네와 오바메양, 살라는 각각 경기당 2.4개, 2.5개, 3.5개의 슛팅을 쐈다.
공격수라는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이 90분 동안 얼마 되지 않는 슛팅을 쐈다는 것만 놓고 보더라도 공을 만질 수 있는 시간은 물론이거니와 슛팅을 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축구는 공을 잘 다루는 것도 가장 중요하지만 90분 동안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빠르게 달릴 줄 알아야 하며 경기가 종료할 때 까지 꾸준하게 달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영화 초반부 "여자는 남자만큼 빠르지도 강하지도 않다.' 라고 말하며 축구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감독의 말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여자가 남자보다 축구를 잘할 수 있다는걸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꿈을 위해 가끔은 규칙을 어겨야 한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규칙은 흙먼지를 마시며 땀을 흘리는 스포츠를 하는 것보다 예쁜 드레스를 입고 사교파티에 가는 것을 종용하는 것처럼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하고 있는 규칙이다. 물론 축구는 남자가 훨씬 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단지 규칙이라는 것에 얽메여서 자신의 꿈을 포기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꿈을 이루려면 가끔은 규칙도 어겨야지.' 라는 말은 그동안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남녀를 이분화하고 있는 무의식에서 벗어나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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