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2. 23:55ㆍ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영화 제목 고대로 거짓말의 발명이란 영화임
이 싱기방기한 영화를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유튜브 '리드무비' 채널이 추천해줬움 ㅎㅎ
우선 이 영화 속 세계관은 거짓말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거임.
오직 펙트만 말하는 펙트 폭격기들 뿐임
그래서 소설도 없고 사기꾼도 없고 정말 진실만 말하는 세계
아주머니 "아기가 꼭 쥐새기처럼 생겼네요 ㅎㅎ"
여자 "자위하고 있었는데 너무 일찍 오셨네요 ㅎㅎ"
"너처럼 못생긴 남자랑 데이트 할 생각하니,, 정말 암담하구나"
여자 "아까 하던 자위 좀 끝내고 올게요"
웨이터 "이런 곳에서 일하기 매우 쪽팔리네요"
여자에게 인기도 없는데 집세 800달러가 없어서 쫓겨나눈 주인공 ㅠㅠ
주인공 통장에 있는 전액 300달러를 인출해서 이사가려고 했지만
주인공은 은행 시스템이 다운 된 점을 노려
지 통장에 800달러가 있다고 구라친다.
사기꾼 색기 개꿀;;
비트코인 <<<<<<<< 거짓말
이 영화를 보면 주인공 양치기소년 같은 색기 빼고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을 칠 줄 모른다.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린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매우 진실된 사람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 있다.
- 솔직한게 다 좋을까?
영화 속 인물들은 보이는 것 그대로를 솔직하게 말한다. 못생겼으면 못생겼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펙트 폭격, 펙트폭력이다. 이런 모습은 암묵적으로 행해지고 있던 사회의 언행질서, 예의라는 위계를 완전히 뒤엎어버린 낯선 그림이다. 그래서 매우 생소하고 흥미로운 세계관이라 나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통쾌하다', '후련하다' 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 신조어인 '사이다' 라는 말은 주위의 눈치를 보느라 솔직하게 뱉지 못했던 말을 누가 대신 해줬을 때에 하는 감탄사 중 하나다. 하지만 누군가는 '속 시원하다', '사이다다!!' 라고 치켜세울 때도 있으나 또 어떤 때에는 '쿨별 걸린 색기,' '선 넘었네' 등등의 반응이 돌아올 떄가 있다. 이 때에는 사이다는 커녕 사약을 들이마시는 경우다.
주변에서 '솔직함'을 모토로 내세우면서 보고 느낀 그대로를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이는 '나답게 살자'와 같은 삶의 철학을 내세우며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솔직함이 전적으로 좋다고만 말할 수 없다. 보고 느낀 것 그대로를 말하는 것은 편견에 근거한 판단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는 진실의 본질에 다다르는 솔직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도 있다.
거짓말을 모르고 펙트폭력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그림이기에 상당히 흥미로웠다. 하지만 몇몇의 솔직한 사람들의 대사를 듣고 있으면 그냥 생각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아이가 쥐새기처럼 생겼네요'. 아이의 외모 밖에 볼 줄 모를까? 어머니의 젖을 먹이며 유대를 맺는 모습의 아름다움은 발견할 여유는 없었떤 걸까? 허름한 옷차림으로 나란히 걷고 있는 남녀를 놓고 누구는 '돈 없는 남녀' 또 다른 누구는 '가난함을 이겨낼 정도의 깊은 신뢰를 맺고 있는 남녀'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건 둘다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지만 전자는 보기만 했을 뿐이고 후자는 보고나서 생각을 한 사람이다. 우리가 선호하는 솔직함은 보여지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 아닌 보고 나서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것도 긍정적이고 낭만적인 시선으로 말이다.
'영화 봤다 ㅋㅋㅎ >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뷰티인사이드에 대한 생각 (0) | 2017.12.20 |
---|---|
영화 클래스에 대한 생각 (0) | 2017.12.19 |
영화 별에서 온 얼간이에 대한 생각 (0) | 2017.12.08 |
영화 위플래쉬에 대한 생각 (0) | 2017.11.17 |
영화 책 읽어주는 남자에 대한 생각 (0) | 2017.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