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블랙독 3화에 대한 생각

2019. 12. 31. 14:12티비 봤다 ㅋㅎㅋㅎ/tvN드라마 블랙독

블랙독 3화에서는 1화에서 뿌려놨었던 밑밥인 대치고 채용비리를 폭로한 교사의 정체, 김하늘(서현진)의 정교사 채용 관련 여부로 시작하여 김하늘(서현진)과 김이분(조선주)의 갈등을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다.

 

 김하늘(서현진)과 김이분(조선주)의 갈등은 정교사와 기간제 교사 사이에 보이지 않는 계급차이 문제, 나태한 정교사의 지위 남용처럼 느껴졌다. 둘 사이의 갈등을 바라보고 있으면 김하늘(서현진)이 김이분(조선주)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하지만 드라마 블랙독은 학생들을 바라보지 않고 동료 선생들 사이의 기싸움, 파벌싸움만 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그래서 김하늘(서현진)이 김이분(조선주)를 상대로 참교육을 하는건 학생들을 바라보지 않고 파벌싸움만 하고 있는 잘못된 교사들의 행태를 똑같이 따라하는 것 밖에 되질 않는다.

 

 김하늘(서현진)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바른 선생님이라면 어떤 자세를 품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선생님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나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김하늘(서현진)의 이야기는 하나의 자극제이자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사교육이 발달하고 있다는 것은 공교육에 대한 믿음이 저하되고 있는게 아닐까? 블랙독에 등장하는 현직 교사들도 "학원에서 배우니까" 와 같은 이유를 대면서 수업의 양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쯤 되면 교육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보다 현직 교사들의 마음가짐 교정에 대한 필요성을 꼬집고 있는게 아닐까?

 

 블랙독 3화에서는 선생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입학사정관제' 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사건의 전환을 짐작케 한다. 무엇보다 첫회에서 보여준 대치고 기간제 교사 채용비리를 폭로한 교사의 정체, 국어 기간제 교사들 중 어떤 사람이 정교사가 될 것인지에 대한 떡밥들을 중간중간 흘리면서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김하늘(서현진)은 바쁜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사님의 부인인 송영숙(이항나)를 꾸준하게 찾아간다. 역시 주인공은 사람에 대한 사랑과 정으로 넘쳐야한다.

 

서현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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