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7. 17:54ㆍ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한국에서 소개되고 있는 프랑스 로맨스 영화는 이런 부류가 많은 것 같다. 예를 들면 외모에 큰 결핍이 있는 남자와 엄청 아름다운 여자와의 사랑 이야기, 종교와 인종 문제를 이겨낸 사랑 이야기 등등
이 영화는 게이가 한 여자와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여자와 원나잇 한 듯하다.
저 긴장스러운 표정을 뭘까 ?
원나잇으로 성정체성을 되찾은걸까?
옛날에는 강아지가 진리였는데 요즘은 고양이가 미디어에 자주 노출된다.
그래서일까 요즘 나도 고양이가 땡긴다. 미디어의 노예가 된 것일까?
만약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애완돼지의 노출 빈도가 개+고양이를 앞선다면 아마 사람들은 애완돼지를 개나 고양이보다 더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렇게 걸리는 시간은 좀 오래 걸리기 까지는 오래걸리겠찌만?
흔한_프랑스의_원나잇_후_아침의_풍경.jpg
비누 주워줄래,,?
비누 광고 들어오겠네..
결혼하는구나~
주인공은 게이가 여자와 첫경험한 썰을 검색하는 것을 보면 약간 복잡한 심정인가보다
그리고 주인공은 남자를 향해 발기하지 않게 된다.
주인공은 원나잇 한 여자와 다시 만났는데
아랫도리가 그 여자에게 반응함;;
이거;; 전향했네 전향했어~~
- 일탈(원나잇)이 주는 아름다움
프랑스 영화는 신박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의외로 많다. 특히 프랑스 영화의 매력 중 하나는 일상에서 노출되는 모순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에 있다.
원나잇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지 않게 생각한다. '일탈'이라는 범주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일탈이란 단어를 보면 기존의 질서로부터 의도적으로 빠져나가는 행위로 비행청소년들이나 할 법한 행동으로 해석을 하곤 한다. 물론 기존의 질서로부터 잠시 벗어나는 행위이기 때문에 또 다른 해방감과 자유를 만끽하게 해준다.
결국 일탈이라는건 기존의 질서로 벗어나서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울타리에서 벗어난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해준다는 점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영화 '난 그녀와 키스했다.' 의 주인공인 제레미 드프레(피오 마르마이)는 일탈을 했기 때문에 동성이 아닌 이성과의 긴밀한 교류를 할 수 있었고, 자신의 심장을 뛰게하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원나잇이라는 일탈을 하지 않았다면 남성의 숨결만 느끼다 관 속으로 들어가는 편협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원나잇과 같은 일탈행위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 '난 그녀와 키스했다' 의 주인공인 제레미 드프레(피오 마르마이)를 본다면 일탈 행위는 기존의 사고와 세계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마주하게 해준다. 이 새로움은 기존의 가치관과 내면의 질서들을 재정립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질서로부터 벗아난 '일탈'이란 원나잇은 상당히 혼란스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선에서 일탈을 한다면 내면의 확장을 안겨다줄, 그리고 내 삶의 전환점을 선물해 줄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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