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PMC 더 벙커에 대한 생각

2019. 3. 24. 11:30영화 봤다 ㅋㅋㅎ/액션, 스릴러


예쁜 여배우가 나오나요? 남자들만 가득합니다

베드신 있나요? 북한 지도자가 침대에 누워있기만 합니다.




시대적 배경은 2022년이고 



중국의 경제는 미국을 앞집렀다는 설정이 가미되어 있다.



미국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게 되자

북한 지도자에게 현상금을 건다



그리고 미국은 북핵기지를 박살내기 위한 용병들을 고용한다.

그냥 용병이 아닌 불법체류자로 구성된 용병들.



-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주는 이야기들


 

언어라는 것은 결국 그 집단의 문화와 사고체계를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다.

어느 특정 지역에서는 '김치'라는 단어가 존재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한국에서는 문어, 낙지, 주꾸미처럼 세분화 되어 있지만, 영어로는 'octopus'로 통일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영화의 첫 시작의 경우에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과 함께 어우러져 같은 논리와 사고체계를 이루고 있는 북한을 무너트리려 노력한다.

하지만 같은 편을 이뤄야 하는 집단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목표를 품고 있는 집단이 아닌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북한이었다.


영화 PMC 벙커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품고 있는 집단과 한 편을 이루는 것이 정말 좋은 방법일까?

하지만 영화는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각 주체들은 우리와 같은 북한의 무력화라는 목표를 품고 있었지만,

이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은 달랐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북한의 무력화를 통하여 통일 또는 국토 안정화였다면

미국의 경우에는 집권세력의 공고함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이 영화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린 통일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구의 보안관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미국의 힘을 빌려 통일이란 이름으로 국타 안정화를 꾀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와 같은 문화와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북한과 함께 소통하며 국토 안정화를 꾀할 것인지에 대해 말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20~30대 청년들이 대한민국 통일을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통일이 되었을 때에 본인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생활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정우가 북한의 킹을 제압하기 위한 이유 또한 돈이라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라고 노래를 불러왔던 신성한 통일의 문제는 결국에는 집단의 안정화와 평화라는 것에서 벗어나 경제와 삶의 질로 변질되었음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그림이었다.


끊임없는 갈등과 문제들을 잘 섞어내면서 이야기의 몰입도를 이끌어 낸 덕분에 다음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여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왓챠 별점 .3.5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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