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당에 대한 생각

2018. 10. 31. 11:30영화 봤다 ㅋㅋㅎ/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영화 명당 봤다 ㅋㅎㅎㅋㅎㅋㅎ 과거 흥행했던 관상과 비슷한 분위기일 것 같아 엄총 기대기대하고 봤다.


영화 명당은 역사적인 사실을 재구성하여 풍수지리와 관련지어 이야기하고 있다.




 집을 사더니; 




 부잣집 누나들에게 비싸게 판다.

주인공은 땅을 보는 능력이 탁월한 듯하다.

 그런데 니 땅은 왜 안사냐?








  주인공은 땅만 잘 보는 것이 아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 알고 있었다.




 

 사람의 발길이 없는 저잣거리도 그의 손길을 거치고 나면



사람이 많아진다


무슨 백종원인줄;;;;;;;




 문채원 분량이 부족했다.

왓챠 별점 -1점 감점한다.



주인공은 풍수지리에 능하여 좋은 땅만 보는 것이 아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공간의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해야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까지 통찰하고 있었다.


이처럼 영화 초반부 주인공이 보여준 모습은 지금의 우리들도 공감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역사적 사실이란 큰 이야기에 묻혀 존재감을 잃어버린게 너무 아쉬웠다.


더해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문채원의 분량 또한 부족했따. 







 - 공간이 인간에게 안겨주는 것


 영화 초반부 조승우가 선점한 집은 좋은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집이였다. 천장이 높은 사무실일 수록 구성원의 창의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만 보더라도 공간이 사람에게 끼치는 심적인 영향과 태도를 생각해본다면 좋은 위치, 공간을 선호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게 없는 듯하다.

 

 우리가 자주가는 여행지, 관광지 또한 아름다운 공간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름다운 공간은 삶의 위로나 영감을 안겨주어 기존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성들을 안겨준다. 요즘은 '카페투어' 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여행지나 관광지보다는 예쁜 공간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예쁘고 공간을 찾는 것이다. 빽빽한 아파트로 인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없게 되었으니 아름다운 공간으로라도 만족하려는게 아닐까 하는 망상이다.


 조승우는 방의 이불이나 책상을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도 달라진다는 것을 꿰뚫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일반 길거리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면 요상한 사람 취급을 받지만 북촌이나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으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처럼 공간에 어떤 정체성을 부여하냐에 따라 일상에서 어색했던 것들도 아색하지 않아진다. 성당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클럽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다른 것처럼. 더해서 과거 대형서점에서는 책만 진열하여 팔기만 했다면 지금은 도서관처럼 책을 읽으면서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 것을 생각해보면 공간이 어떤 정체성을 품고 있냐에 따라서 인간의 마음가짐과 태도 또한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마블과 같은 히어로 영화를 즐겨봐서 그런가? 주인공이라면 분량만 많은 것이 아닌 영화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쳐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그래서 명당의 주인공인 조승우는 풍수지레에 능통하고 공간의 정체성을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영화 속 이야기의 큰 흐름에 영향을 끼쳤다면 훨씬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한 큰 흐름은 조승우의 매력있는 캐릭터를 침묵시켜 버려 아쉬웠다. 안시성도 그렇지만 여자 주인공에 대한 분량이 아쉽다. 너무 남성중심으로 가는 것 아닌가!?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닌가? 내가 역알못이라서 재미가 없는겅가??


왓챠 별점 2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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