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영화 맥베스에 대한 생각
영화에서 그려진 맥베스란 인물은 그 어떤 목표도 삶의 의지도 영혼도 없어보이는 사람이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국가의 영웅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어떤 행복도 미소도 뿌듯함도 느낄 줄 모르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자신의 업적에 대한 자부심이 단 하나도 없어보였다. 그 어떤 표정도 짓지 않는 맥베스를 바라보고 있으면 자아라고는 1도 없는 사이보그 인간, 감정이 없는 인간처럼 느껴졌다. 그가 사이보그 인간과 같다는 느낌이 들게 된 계기는 표정이 하나도 없었던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삶을 개척하고 움직이는게 아니라 주변 사람의 이야기에 쉽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아무런 목적도 의지도 없이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에 이끌려 행동하는 영혼없는 삶 그 자체였다. ..
2019. 11. 3.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