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에 대한 생각
히어로, SF물이라 하면 대체적으로 때리고 박살 내는 데에 집중한다. 하지만 어벤져스 시리즈는 살짝 다르다. 여느 히어로 SF영화처럼 때리고 박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상당히 세련된 담론을 품고 있기 때문에 간지가 난다. 다른 SF 히어로물에서 느낄 수 없는 여운을 남겨준다. 이야기의 첫 시작은 절대적인 힘을 거머쥐어 우주를 통치하겠다는 타노스의 등장과 함께 시작한다. 그의 이야기만 들어보면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보다 우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절대적인 힘을 거머쥐려 하기 때문이다. 타노스의 태도는 전 우주인들에게 안정적인 삶과 행복을 자신의 행동원칙으로 삼고 있는 전형적인 공리주의자에 가까웠다. 흥미롭게도 타노스와 비슷한 공리주의자가 또 여러 명 등장한다. 대표적으로는 아..
2019. 12. 13. 14:11